[다시 짓는 이북 땅 할아버지 고향]은 예기치 못하게 고향을 영영 떠나야했던 작가의 할아버지가 작가인 손녀에게 고향을 다시 지어달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. 작가는 할아버지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의 고향인 평안남도 맹산군 지덕면 송암리의 1950년대 모습을 추적한다. 이 과정 중 작가의 할아버지는 95세의 나이로 돌아가시면서, 작가는 옛날 그의 고향 모습을 추적하기보다 그의 고향과 관련된 그의 기억 속 특정 순간들을 탐험해보기로 결심한다. 바로 할아버지가 고향을 떠난 ‘그 날’. 1952년 공산군 징집을 피하고자 떠난 1주일의 피신이 75년의 긴 이별로 변하게 된 날의 순간들을 재구성하며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할아버지의 고향의 모습을 소개한다.
*1950년대 평안남도 맹산군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어요. 정보가 있으신 분들의 연락 기다립니다.
*본 이야기는 작가의 건축석사 Thesis, “Not So Correct: Rebuilding with the Fragments of Memories”(2022)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.